◇삶은 날씨고 삶은 식사다
젊음을 지나온 사람들이 말하는 공감과 통찰의 문장들을 골라 모은 책이다. 글에는 불의에 맞서 싸우느라 아예 청춘이 없었다며 젊음이 억울하다는 중년도 있고, 낚시질하다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우는 사람도 나온다. 저마다 뼈아픈 후회와 탄식이 있고 추억과 새로운 다짐이 들어있다. 이 시대 중년들이 살아낸,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삶을 보여준다. 엮은이 손유심은 50대에 들어서 나이에 맞는 반성과 고민의 깊이를 찾고자 이 책을 엮었다.
손유심 엮음. 스토리유 펴냄. 1만3000원.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