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알테크놀러지스가 이동통신사의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 처리 비용을 줄여 고객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빅데이터 분산처리시스템 ‘하둡’ 전문가 양성을 위해 커뮤니티 지원도 강화한다.
마틴 달링 맵알테크놀러지스 아태·일본 총괄 부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아셈타워에서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따른 빅데이터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과 일본 등에서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이 1년 안에 다섯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동통신사 등 고객사가 트래픽 처리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둡 플랫폼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맵알은 기업용 빅데이터 분산처리 시스템인 하둡 플랫폼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높여 기업 데이터 관리, 배치, 업무 수행, 네트워크 접속 등 기능을 수행한다. 달링 부사장은 “한국 첨단산업은 이미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앞서가고 있다”며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와 가치를 찾으려는 기업에 데이터 분석과 예측 등 처리에 투자하는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는 오픈소스에 기반을 둔 하둡 플랫폼이 기업 고객의 데이터 처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링 부사장은 “기존 IT인프라에서 운영하는 비용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게 빅데이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기업이 비용 절감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맵알코리아는 하둡 플랫폼을 전문적으로 개발·구축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커뮤니티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초 맵알 교육센터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국내 하둡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점배 맵알코리아 대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하둡 교육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하둡 플랫폼 기술 지원과 발전을 위해 하둡 커뮤니티 단위의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