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가 케이블TV 업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셋톱박스를 선보이며 UHD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유료방송 업계가 속속 UHD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있어 UHD 방송 대중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티브로드(대표 이상윤)는 업계 최초로 풀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하드웨어 형태 4K(3840×2160) UHD 셋톱박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티브로드가 선보인 이번 제품은 기존 디지털 HD 셋톱박스 성능을 대폭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탐색 기능을 다양화한 것은 물론이고 자동해상도 조절기능을 이용해 기존 8비트·30프레임 TV 보유자도 불편 없이 티브로드의 UHD 셋톱박스를 이용할 수 있다.
DOCSIS(Data over Cable Interface Specification) 3.0 케이블 모뎀을 탑재해 최고 320M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 전력을 줄이기 위해 전력 절전 지원모드 기능도 탑재했다. 자가 진단 기능을 구현해 사후서비스(AS) 발생률도 최소화했다.
TV시청 원격 제어 기능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시청연령 등급 설정, 성인 채널 시청 방지, TV 잠금 설정 등 다양한 시청 제한 기능을 제공해 자녀가 유해 방송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티브로드 디지털 케이블TV 방송 가입자는 누구나 월 3000월을 추가 지불하면 4K UHD 셋톱박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티브로드는 UHD 셋톱박스 출시 기념으로 연말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는 “이번 UHD 셋톱박스 출시를 계기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본격적 화질 경쟁이 시작됐다”며 “차별화된 화질과 서비스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