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지역 IT분야 영재교육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3월 경북도교육청의 글로벌브릿지 정보영재교육원을 개원한데 이어 최근에는 교육부 지원 정보보호영재교육원사업에 지정되는 등 IT분야 인재양성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은 영남권에 거주하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윤리의식을 겸비한 미래 정보보호전문가인 ‘주니어 화이트 해커’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1차 서류평가와 2차 면접평가를 통해 89명의 학생을 최종 선발했고, 토요일과 방학을 이용해 사이버 침해 예방 및 대응, 암호해독, 정보윤리 등 120시간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브릿지 정보영재교육원도 지난 3월 경북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에 나섰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글로벌브릿지 정보영재교육원 출신 학생이 제31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시부문에서 중등부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글로벌브릿지 정보영재교육원장은 현재 IT영재육성을 위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학생을 선발한 뒤 프로그래밍 기초언어, 로봇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순 글로벌브릿지정보영재교육원장은 “소수의 영재가 국가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세계 각국은 영재교육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구대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IT 영재육성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