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오디오북 서비스 업체 ‘오더블’이 온라인 코미디 영상 서비스 ‘루프탑 미디어(Rooftop Media)’를 인수했다고 28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확충해 미디어 서비스 업체로의 입지를 넓히려는 아마존의 행보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미디어를 지향하며 지속적으로 콘텐츠 업체를 인수해 왔다. 절대적인 콘텐츠 양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서비스 업체를 사들이는 전략이다. 무료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더블과 같은 오디오북 서비스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오더블은 지난 2008년 3억 달러(약 3150억 원)로 아마존에 인수됐다.
도날드 캐츠 오더블 대표는 “10만권 이상의 오디오 북을 가지고 있는 오더블은 최근 콘텐츠의 다양화를 추구하던 중 루프탑의 흥미로운 콘텐츠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루프탑의 인수 가격을 비공개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