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올해 경기회복 기대 "회의적"

국내 소비자 중 상당수는 올해 말 경기회복 기대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마스터카드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 27개국, 총 1만2574명의 소비자(18~6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신뢰지수(MasterCard Worldwide Index of Consumer Confidence)’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6개월 간 한국 경기가 지난해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소비자의 신뢰지수는 2013년 하반기와 비교해 7 지수 포인트 하락한 41.9 지수 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지역 16개국 중 15위를, 전체 27개국 중에서는 2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5개 주요 지표의 스코어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주식 시장은 41.1 지수 포인트(9.7 지수 포인트↓), 삶의 질은 34.7 지수 포인트(7.4 지수 포인트↓), 경제 36.3 지수 포인트(6.6 지수 포인트↓), 고용 41.7 지수 포인트(6.3 지수 포인트↓), 고정 수입은 55.8 지수 포인트(4.9 지수 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미얀마나 인도, 인도네시아 등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