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선발 공모전’은 지난 10월 23·24일 이틀간 외부 심사위원에 의해 엄정한 평가와 분석으로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초중고 교사들은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할 것인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학생들 역시 정제되지 않은 정보에 노출되면서 이를 어떻게 선별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논의했으며 공모전이 교육 현장에서 미디어 활용 교육에 연구 목표를 제시할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심사위원장인 이광희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 교수는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염포초등학교에 “학부모의 교육기부로 학생과 함께 참여하는 위드팜 프로젝트와 스마트 교실을 구축해서 에듀스쿨 앱을 활용한 스마트수업으로 양방향 의사소통 및 유비쿼터스 교육을 실현한 것은 초등학교 그 이상의 수준”이라며 “학생들 스스로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과정인 만큼 학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전자신문 사장상을 받은 대구 월암초등학교에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배양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의미있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흥미와 동기부여가 이뤄진다면 보다 확실한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태 미국 뉴욕주 변호사는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규영 서울 로봇고등학교 교사의 사물인터넷(IoT)용 콘텐츠 제작 실습과 교과목 간 연계 활용을 이용한 교육방법은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것이며 수집된 정보를 어떻게 교육현장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것인지 현직 교사에게 좋은 예를 제시했다”며 “이 같은 성공사례에 바탕을 두고 보다 더 학생 시각에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우현 동양미래대학교 로봇자동화공학부 학과장(교수)은 “손원용 울진초등학교 교사는 전국이 안전에 민감한 시기에 ‘사이버 안전지킴이들의 세이프(S.A.IF) 통합 안전교육 수료기’라는 주제로 현장 교육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와 문제점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찾아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는 교육현장에서 모바일 스마트기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학습활동도 눈에 띄었다.
정남진 이노미디어 대표는 “학습 현장에서 스마트기기와 SNS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양방향 소통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NIE(신문 활용 교육)도 이런 추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존의 NIE가 신문 스크랩을 활용한 강의나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반면에 모바일과 SNS 시대의 NIE는 학생들이 직접 미디어 운영의 주체로 나서는 등 보다 적극적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전자신문 사장상에 선정된 이혜경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교사를 그 우수사례로 들었다.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부회장은 전자신문 사장상을 수상한 김수호 서울 유석초등학교 교사에 대해 “IT가 얼마나 교육 친화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김수호 교사의 지도방법은 진정한 IT 교육은 어려운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IT를 학생 관점에서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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