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 버스 이어 11월에 라바 지하철 달린다

서울메트로와 투바앤이 11월 1일 라바 지하철을 선보인다.

국내 토종 캐릭터 ‘라바’의 주인공 ‘엘로우’와 ‘레드’가 지하철 출퇴근길 서울 시민에게 웃음을 줄 예정이다.

서울도시교통본부는 서울메트로 2호선 전동차 한 대의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꾸민 라바 지하철은 이날 오전 11시 22분 신도림역 시청 방면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라바는 빨간색·노란색 애벌레 두 마리가 친구들과 함께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2011년 KBS에서 첫 방영돼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라바 지하철은 주인공인 애벌래 ‘옐로우’와 ‘레드’ 캐릭터로 외면과 내면을 꾸민 10량 규모로 2호선 순환열차 구간에 배치된다. 지난 4월에 결정했던 5량짜리 2호선 성수-신설동 구간 운행보다 규모가 커진 셈이다.

지난 4월부터 서울시내에 운행 중인 타요버스 열풍이 지하철로 옮겨갈지도 관심사다.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은 지난 4월 국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를 시내버스 외부에 포장한 타요버스를 시범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당초 어린이날까지 운행하기로 했던 타요버스를 연말까지로 운행하기로 했다. 현재 시내에는 100대의 타요버스가 운행 중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라바 지하철을 통해 시민이 지하철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편안하고 시민이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