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이 신사업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얼어붙었지만 뉴스 콘텐츠와 영업직을 위한 고객관리 서비스가 주력 사업으로 부상하면서 부진을 털어냈다.
블룸버그는 링크드인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신사업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45% 상승한 5억6830만달러(약 604억9554만원)를 기록했다고 2일 보도했다. 증권가 전망치 5억577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링크드인은 홍보 뉴스 제공, 영업직군이 고객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등을 신규 출시했다. 또 중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채용·영업에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았다.
댄 샐먼 BMO 연구원은 “링크드인은 인사팀이나 채용관련 업무 담당자,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영업직, 마케팅담당자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업무도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손실은 426만달러(약 45억3477만원)로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회복추세다. 링크드인은 4분기 매출액을 6억달러 내지 6억500만달러로 예상했다. 여전히 구인구직 분야 매출액이 45%로 가장 크긴 하지만 신사업이 가파른 속도로 이를 따라잡고 있다.
링크드인 회원가입자는 3분기 3억3200만명으로 6.1% 늘어났고 트래픽 중 47%가 모바일을 이용했다.
제프 와이너 링크드인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가입자 중 75%가 미국 국외에서 유입됐다”며 “중국 사업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