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3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기요금을 지원해 주는 ‘사랑의 에너지 나눔’ 활동을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한전은 직원 기부금과 회사 지원금을 더해 약 1억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한전이 지난 2003년부터 10년 넘게 계속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금까지 1만6000여 가구에 전기요금 약 22억원을 지원했다.
대상은 순수 주거용 고객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가구 중에서 3개월 이상 전기요금을 체납한 가구다. 가구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많은 이웃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번 혜택을 받은 사람은 2년간 지원이 제한된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접촉이 잦은 전기 검침원과 지역 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발굴해왔다.
전국 190여 개 한전 사업소에서 신청 가능하고 한국에너지재단, 기초 자치단체, 사회복지기관 등의 추천과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이 선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에너지재단 홈페이지(http://www.kore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