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빙하기 이후 최고의 변곡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지금의 스마트 광풍을 인류진화론적 측면에서 챕터를 달리해 논해야 할 정도라고 평한다. 그만큼 모바일 혁명은 세계인의 삶과 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스마트 혁명은 전 세계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종교와 국경, 빈부의 격차를 무시하고 동시다발로 일어난다.
영국의 노신사들은 이제 우산과 중절모 대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들고 집을 나선다. FT는 ‘실버 서퍼(Silver suffer)’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이들을 칭할 정도다.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거지도 한 손엔 휴대폰을 들고 있어야 구걸이 가능하다. 이 나라의 부실한 치안과 금융 환경은 현금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은행 중심의 화폐시스템 대신 ‘모바일 뱅킹’을 먼저 잉태시켰다. 스마트폰이 바꿔놓은 지구촌의 모습을 만나본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