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게임 제작·배급사 15% 이상 급감 "빨간불"

우리나라 게임제작·배급사가 지난해 15%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 등 산업에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마이너스 성장률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4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3년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한 국내 게임 제작·배급(퍼블리싱)사는 총 812개로 2012년 957개사에 비해 145개사가 줄었다. 1년 사이 15.2%가 줄어든 수치다.

김정태 게임인연대 대표(동양대 교수)는 “게임 규제 분위기에 더해 산업성숙도에 따른 자연적인 구조조정 등 업계 재편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 게임으로 산업 중심이 옮겨가며 소규모 창업이 많아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기업 감소 추세는 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유지해왔던 게임 규제 분위기를 진흥 정책으로 급선회하는 것이 첫 번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