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1만 가구 이상 줄어

3분기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가 2분기에 비해 1만 가구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분기(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는 총 3만9168가구로 2분기(6월 말 기준) 5만257가구 대비 1만1089가구 줄었다.



이는 최근 들어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다 전세난이 오래 지속되면서 미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3만212가구에서 1만270가구가 감소한 1만9942가구, 지방은 2만45가구에서 819가구 감소한 1만9226가구를 기록해 수도권의 감소폭이 더 컸다.

3분기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다. 특히 김포시, 평택시, 파주시 등 미분양 적체 지역에서 미분양 감소를 보여 주목된다.

시‧군‧구별로는 김포시가 2159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평택시 1548가구 △파주시 885가구 △하남시 820가구 △시흥시 705가구 △고양시 422가구 등 순이었다. 미분양 가구수가 증가한 곳은 △양주시 207가구 △부천시 100가구 △의정부시 92가구 등이다.

인천은 2분기 6979가구 보다 2339가구 감소한 4640가구로 나타났다. 감소한 곳은 연수구가 1844가구로 가장 많았고, △중구 360가구 △남구 227가구 등 순이었다. 반면 서구는 118가구, 동구는 19가구가 증가했다.

서울은 2분기 2601가구에서 804가구가 줄어든 1797가구를 기록했다. 감소한 곳은 △서대문구가 248가구 △마포구 228가구 △구로구 78가구 △성북구 58가구 △성동구 46가구 △강동구 31가구 등이다. 미분양이 늘어난 자치구는 없었다.

지방에서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이 감소했다. 경남은 2분기 4040가구에서 3분기 3319가구로 721가구가 줄었다. 감소한 곳은 △양산시 537가구 △김해시 311가구 △진주시 245가구 △거제시 85가구 등 순이다. 반면 창원시에서는 미분양 가구수가 578가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R타임스

장세규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