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내년 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 등 외신은 안젤라 아렌츠 애플 리테일 담당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내년 봄 애플워치가 출시된다고 4일 보도했다.
아렌츠 부사장은 전 세계 애플 리테일 스토어 직원에게 보내는 비디오 메시지에서 “우리는 연말 쇼핑시즌, 중국 설날(Chinese New Year) 그리고 다가오는 봄, 새 시계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애플워치 공개 당시 출시 일정을 ‘2015년 초(Early 2015)’라고만 밝혀 세부 계획에 대한 추측이 이어져왔다. 내년 2월 14일 출시설부터 다양했지만 이번 아렌츠 부사장의 발언을 토대로 출시는 중국 설날이 지난 후 이르면 3월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애플워치의 출시일정이 드러나며 제품이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지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워치 공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추가로 뛰어들며 시장 경쟁 열기를 높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가로 가격이 책정된 애플워치가 실제 스마트워치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찬반도 엇갈린다.
애플이 스마트워치 출시와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지도 주목된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출시를 내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새 아이폰 생산 스케쥴과 맞물린 것 이외에도 앱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라는 것이 업계 정설이다. 회사는 현재 주요 앱 개발사와 협력을 하는 것 이외에도 iOS 앱 개발자를 영입하는 등 앱 생태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