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열리는 민간 수요관리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전이 팔을 걷어 붙였다. 수요관리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기후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 방안의 6대 신산업 중 하나로 공장, 빌딩, 상가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 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수요관리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사업자를 위해 5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을 5대 광역권으로 나누어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5일 부산·경남권(부산)을 시작으로 6일 대구·경북권(대구), 7일 호남·제주권(광주), 13일 충청권(대전), 14일 수도권(서울)에서 열린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중소사업자와 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수요관리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시장운영 규칙 등을 설명한다. 현장에 상담부스를 따로 설치해 수요자원 보유 고객과 수요관리사업자와 즉석 상담도 주선할 계획이다.
한전은 중소사업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준비했다. 수요관리시장 사업 운영 프로세스를 수요 자원발굴·자원등록·자원운영·정산 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돕는다는 구상이다. 필요에 따라 한전 직원이 사업자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고객에게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전국 14개 지역본부와 177개 지사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수요관리시장을 통해 전력 수급을 안정시키고 전력 공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수요관리시장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