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정부, 전국 단위 기가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총력

[이슈분석]정부, 전국 단위 기가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총력

정부는 전국에 기가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초당 100Mbps 속도를 구현하는 광랜 기반 인터넷 서비스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보급해 새로운 유선통신 수요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상반기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확산하기 위해 23개 주요 도시를 ‘기가시티(GigaCity)’로 선정했다. 23개 기가시티 지역 8200여 가구는 최대 1Gbps 속도 기가와이파이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무선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미래부 기가시티 시범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KT 등 6개 컨소시엄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각 지역 학생·주민을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응용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교실을 운영해 기가인터넷을 대중화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에 무인 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인터넷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가인터넷은 초실감형 영상, 초고화질(UHD) 방송 등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기가시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전국 85개 도시에 기가인터넷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IA는 기가시티 시범사업과 함께 ‘농어촌지역 광대역가입자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0세대 미만 소규모 농어촌지역에 광대역가입자망을 구축해 도시와 네트워크 인프라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NIA는 오는 2014년까지 190억7000만원을 투자해 전국 50세대 미만 1만3217개 마을 가운데 8750개 마을에 50Mbps 이상 광대역가입자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비용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사업자 간 매칭 펀드로 마련한다.

NIA 관계자는 “2017년까지 전국 50세대 미만 모든 농어촌마을에 광대역가입자 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편적 방송통신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기가시티 현황

자료: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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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