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와 카타르 국부펀드 QIA(Qatar Investment Authority)가 2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하고 공동투자에 나선다.
KIC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QIA와 공동펀드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QIA는 지난 2005년 카타르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등 자원수출에 따른 재정 잉여분을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경기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설립한 국부펀드이다.
MOU를 통해 두 기관은 각각 10억달러씩, 총 20억달러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해당 펀드 설립과 집행을 담당할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KIC-QIA 협력위원회’(가칭)는 두 기관의 동수의 대표자들로 구성되고 연 1회 서울과 도하(Doha)를 번갈아 가며 개최될 예정이다.
이달 중 ‘직원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QIA 직원들이 KIC를 방문해 자산별 투자기법과 운용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