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드게임 가능성 봤다" 독일 국제보드게임박람회 수출추진액 26억원 달성

독일 국제보드게임박람회(Spiel 2014) 한국공동관 참가 기업들이 총 309건 상담을 진행해 수출계약추진액 194만9000유로(한화 약 26억3000만원)를 달성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독일 에센 전시장에서 열린 국제보드게임박람회에서 코리아보드게임즈, 행복한바오밥, 젬블로, 우보펀앤런 국내 4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해외 바이어들과 1대1 비즈매칭 등을 지원했다.

지난 10월 16일 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보드게임박람회의 한국공동관에 독일, 미국의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해 국내 보드게임 기업들과 비즈매칭 및 게임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보드게임박람회의 한국공동관에 독일, 미국의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해 국내 보드게임 기업들과 비즈매칭 및 게임 체험을 하고 있다.

계약추진액은 수출 상담액 중 계약 예정 금액과 체결 가능성이 높은 계약 금액을 합한 액수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상담 103건으로 상담금액 386만4000유로(약 52억원)와 계약추진액 76만9000유로(약 10억원)를 기록했으며, 젬블로 역시 85건 상담과 상담금액 339만유로(약 49억원) 그리고 계약추진액 60만유로(약 8억1000만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기간 동안 한국공동관에는 세계 카드배틀게임 분야 독보적인 회사로 ‘포켓몬’ ‘유희왕’을 배급하는 아미고(AMIGO), 독일 보드게임 명가 코스모스(KOSMOS), 미국 완구업체 하스브로(HASBRO) 등 해외 유수 기업 바이어들이 방문해 한국 보드게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상현 한콘진 방송게임산업실장은 “최근 유럽과 북미,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보드게임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기업들이 향후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3년 처음 개최된 국제보드게임박람회(Spiel 2014)는 올해 전 세계 41개국 832개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총 방문객은 15만8000명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