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과학축제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 15만명 관람하며 성황리 폐막

체험하는 과학축제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김승환)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과학 창의축전’에 15만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 관람객들이 미니드론의 비행모습을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 관람객들이 미니드론의 비행모습을 관람하고 있다.

올해는 ITU 전권회의와 연계해 열렸으며, 드론·점핑스모·스피로 볼 등 다양한 ICT 체험을 강화해 보는 전시회를 넘어 체험하는 전시회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축전기간 동안 학생과 학부모, 교사,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이 410개나 운영됐다. 처음 참여한 민간 기업을 포함해 출연연구기관과 학교 등 총 300여개 기관이 선보인 최신 기술도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축전은 ‘창의’ ‘도전’ ‘미래’ 세 가지 키워드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창의존에서는 참여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활과학교실, 코딩 프로그래밍 교육 등을 제공했다. 도전존은 기업과 출연연의 기술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장으로 구성했다. 미래존은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한 200여개 체험프로그램, 전국 13개 거점 무한상상실 주요 콘텐츠 등 과학의 미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업과 출연연의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도전존의 인기가 높았다. 드론과 미니드론인 점핑스모 등을 눈앞에서 보고, 직접 조종까지 해볼 수 있도록 한 코너에 관람객이 대거 몰렸다.

올해 처음 참가한 민간 기업의 전시도 호응이 높았다. SK텔레콤은 스마트칠판과 스마트패드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스마트교실을 구현했고, 증강현실 쇼핑 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차량 기술을 선보인 BMW코리아 부스와 쇄빙연구선과 차세대 선박모형을 전시한 한진중공업도 눈길을 끌었다. 벤처기업들도 공동관을 통해 웨어러블 컨트롤러, 웨어러블 하드웨어 기반 뇌파게임, 3D 입체안경제작 등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전이 창의적 과학문화를 조성하고, 향후 아이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과학기술과 ICT와 접목하는데 보탬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