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의료기기 결합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모바일 의료기기는 갈수록 소형화 및 고성능화돼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자는 수만개에 달하는 모바일 헬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개인 의료 정보 확인부터 직접 진단까지 가능해졌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주간 ICT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33% 이상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각국이 모바일 헬스케어 보급에 적극 나서 활성화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은 향후 5년내 1300만명이 건강관리 프로그램용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사와 환자 간 양방향 진료 정보 시스템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해부터 ‘어디서나 My 병원 서비스’를 관방·후생노동성·경제 산업성 등 4개 부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헬스케어 서비스가 활성화될수록 IT기기의 접근성과 사용 편리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 이 때문에 의료 장비에 점점 나노바이오 및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다.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센서는 점점 작아지며 바이오 칩 기술을 이용해 대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보고서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대에 개발 속도가 가장 활발할 분야로 반도체 공정을 이용한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과 바이오센서를 꼽았다. 고속 대량 스크리닝(HTS)과 바이오칩(LOC, Lab-on-a-chip) 등을 적용한 분자진단 분야도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진단이 점차 암 진단뿐 아니라, 유전자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시대로 진화해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장 역시 간단한 건강관리 기능을 가진 제품에서 점차 고차원적인 진단·검사·치료 기능을 갖춘 융합형 제품 개발에 나설 시점이란 지적이다.
진단 의료기기와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비교
※ 모바일 의료 융합기기 시장의 주요 동향을 담은 ‘주간기술동향(1667호)-ICT 기획시리즈’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