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제 시행, 외국 전문가로부터 듣는다

환경부는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기업들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부여하고 기업들은 허용량 안의 범위에서 생산활동과 온실가스를 감축하되 초과 감축으로 확보한 배출권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심포지엄은 ‘배출권거래제 해외 운영사례’와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른 기업경영혁신’이라는 2개 주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행사에는 마르코 로프리에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기후변화총국 정책관, 제프 슈왈츠 국제배출권거래연맹(IETA) 이사 등 해외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로프리에노 정책관은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EU ETS) 운영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고, 슈왈츠 이사는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 시행 중인 배출권거래제를 설명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질 더건 탄소정책연합(CPA) 이사가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서 배출권거래제의 효과를 발표하고, 앤더스 노덩 톰슨 로이터 포인트 카본 애널리스트는 배출권거래제와 유럽연합의 산업 경쟁력을 소개한다.

박륜민 환경부 배출권거래제 준비기획단 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새로운 제도 시행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배출권거래제 안착을 위한 시사점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