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고객에게 시승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드라이빙센터가 전국망을 갖추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 드라이빙센터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올 10월 서울 강서 드라이빙센터까지 전국 18곳에 구축됐다. 센터는 고객들의 자유로운 시승 기회를 확대하고, 기아차 제품 및 브랜드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고객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다. 기아차는 서울 강남, 부산, 일산, 인천, 대구, 울산 지역 등 영업거점 10곳과 서울 강서, 수원, 대전, 광주, 포항 등 정비거점 8곳에 드라이빙센터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드라이빙센터 구축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기아차의 성능과 가치를 직접 체험해보고 실제 차량 구매까지 고려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했다. 실제 올 10월까지 2만8000여명의 고객들이 드라이빙센터를 이용했으며, 이 중 약 21% 가량인 5800여명이 실제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출시된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 드라이빙센터가 일조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이달 중 출시 예정인 K9 부분변경 모델은 물론 향후 출시되는 신차를 중심으로 드라이빙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정비거점을 단순한 차량 수리 공간이 아닌 고객 친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등 다양한 혁신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