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기업과 협력해 바이오화학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대구시와 CJ제일제당, 롯데케미칼은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바이오플라스틱 원스톱 융합공정기술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기관은 13일 대구시청에서 바이오화학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바이오화학 원스톱 융합공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대구 성서산업단지내에 실증플랜트가 구축되면 바이오플라스틱 소재개발 및 제품상용화에 상호 협력한다는 것이 MOU의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술개발이 마무리되면 CJ제일제당과 롯데케미칼이 대구지역에 제조시설 설립을 검토하고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롯데케미칼은 성서3차 산업단지내(바이오헬스융합센터 옆 부지)에 연면적 5000㎡, 높이 15m의 1일 1톤 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실증플랜트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젖산 발효 및 락타이드 생산 공정을 맡고, 롯데케미칼은 생산된 락타이드를 이용해 중합 및 제품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기술은 옥수수와 쇄미, 해조류 등의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 및 중합과정을 거쳐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지구 온난화와 석유고갈 문제에 대응하는 화학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야다.
대구시 관계자는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의료용 섬유, 친환경 IT제품, 생분해성 수지 등 관련 제품 개발로 기술력 향상과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실증플랜트 구축으로 대구는 연 700억원의 매출과 약 1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