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개발자 행사 개최를 통해 디지털 헬스,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등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구축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1일~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4’를 개최하고, 신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소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헬스,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스마트TV 등 12개 카테고리, 120여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과 ‘삼성 디지털 헬스SDK’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 의료기관 등과 함께 소비자가 더욱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뿐 아니라 질병 사전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도 선보였다.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은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프로토콜 SDK’ 베타 버전, 다른 서비스 제공업체가 삼성 생활가전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홈 API’,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IoT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새로운 개발환경으로 구성된다.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3G 이동통신, 와이파이를 탑재해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손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삼성 기어S’의 SDK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가상현실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인 ‘삼성 기어VR’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논의될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는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다양한 분야 혁신을 전 세계 개발자,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