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
담양 펜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담양 펜션 화재로 투숙객 6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의 시신을 수습, 아직 발견하지 못한 투숙객을 추가로 수색하고 있다. 투숙객 일부는 전남지역의 모 대학 동아리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담양 펜션 별관인 야외 바비큐장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바닥은 나무, 외벽은 샌드위치 패널, 지붕은 억새 등 불이 옮겨 붙기 쉬운 자재로 지어져 있었으며, 건물 지붕과 바닥 높이는 2.5m에 불과했다. 출입문도 단 1개 뿐이었다.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가 좁은 공간을 순식간에 메웠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대학생들이 출입구로 몰려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신이 모두 출입구 근처에서 발견되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담양 펜션의 업주로 지목된 사람은 광주 북구 의원 최모(55)씨이다. 특히 경찰은 최씨에 대한 진술도 받지 않아 유족들의 분노를 키웠다.
경찰은 담양 펜션 화재 사건 발생 만 하루가 다되도록 화재 추정원인,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위 등을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담양 펜션 화재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