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가상훈련 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한다. 산업부는 2021년까지 가상훈련분야 20개 스타기업을 육성해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국회 신성장산업포럼이 주최하고 국회 스마트러닝포럼과 한국이러닝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2차 스마트러닝 세미나’가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세미나는 이러닝과 융·복합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상훈련시스템의 육성방안 마련을 위해 열렸다. 가상훈련시스템은 국방·산업·의료·재난 현장과 유사한 가상환경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마치 실제와 같은 몰입감과 체험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교육·훈련이 가능하다.
노영민 의원은 “국가적 재난이나 위기가 늘어나는 가운데 가상훈련을 이용하면 고위험, 고비용 훈련을 저렴한 비용으로 반복 훈련할 수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우리나라는 IT시스템과 제조분야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 세계적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가상훈련 시장은 엔터테인먼트와 제조업 분야에서 활용이 늘면서 2018년까지 연평균 11%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게임엔진, 그래픽엔진, 햅틱, 프로젝트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기술 수준도 대학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 연구 중이며, 완성도 높은 시뮬레이터 제조 기술도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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