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사물인터넷(IoT)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모든 것이 연결된(커넥티드) 산업에서 임베디드SW 중요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사람]김태용 윈드리버 코리아디자인센터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4/11/18/article_18173858443635.jpg)
스마트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차량 내부에 들어간 SW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임베디드SW 업계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스마트카 한 대에 집중된 SW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자동차끼리, 자동차와 인터넷이 연결된 커넥티드 분야가 임베디드SW가 공략해야할 대상이라고 김태용 윈드리버 코리아디자인센터(KDC)장은 전했다.
김 센터장은 “결국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IoT 사업이 윈드리버의 주요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며 “IoT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윈드리버는 세계 각지에 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KDC는 지난 2008년 윈드리버가 국내 유명 임베디드 리눅스 업체 ‘미지리서치’를 인수해 지금까지 임베디드 SW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60여명의 개발 인력들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이 모바일과 자동차 등 임베디드SW 시장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만큼 KDC 역할도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윈드리버는 인텔 계열사가 됐습니다. 이후 인텔 칩 등 하드웨어(HW) 부문과 윈드리버 임베디드SW의 시너지 효과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KDC가 IoT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인텔 영향도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김 센터장은 내년부터 IoT 분야에서 인텔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바일과 자동차 관련 임베디드 SW 전문성을 키운 만큼 이를 활용한 IoT 센서,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 센터장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KDC 업무가 모바일과 차량 임베디드SW에 맞춰져있지만 점차 다양한 IoT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파트너사들과 새로운 방법론을 통한 SW 개발도 시도하고 싶습니다. 바로 애자일 SW 개발 프로세스입니다. 기존 계약과 계획에 제한을 받는 전통적인 방법론에 비해 개발자들도 즐겁게 개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윈드리버 자체에서 애자일 방법론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 센터장은 개발자의 개성과 화합을 중시하는 애자일 방법론을 국내 협력 프로젝트에 도입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고자 한다. 그는 “SW가 위기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재미있게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개발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