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19일 출범하는 국민안전처의 박인용 장관 내정자는 해군 제3함대사령관과 작전사령관 등을 거쳐 합동참모본부 차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경기도 양주 출신으로 경희고, 해군사관학교(28기)를 나왔다.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3함대사령관, 교육사령관, 작전사령관, 합참 차장 등을 역임한 후 2008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공정거래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해군 시절 작전과 전술 분야 전문가로 유명했다. 남해를 지키는 3함대사령관 시절 크고 작은 해상사고를 접한 경험이 있고, 해상 작전에 능통해 국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초대 수장으로 낙점됐다. 모든 일을 철저히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물로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업무처리도 꼼꼼하다는 평가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1956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경북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에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예산실 등에서 근무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공정위에서 소비자보호국 기획과장, 하도급국장, 경쟁국장, 카르텔정책국장, 서울지방공정거래소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4년까지 1월까지 3년 동안 공정위 부위원장으로 활약하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공정위 근무경력 만큼 관련 분야에 정통한 관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업 담합과 소비자 보호 분야에 높은 식견을 갖고 있는 경쟁법 전문가로 꼽힌다. 조용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났으며, 공정위 직원이 선정한 ‘닮고 싶은 상사’에 뽑히기도 했다.

차관급 인사혁신처장으로 내정된 이근면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은 30여년 간 삼성의 인사 파트에서 한 길을 걸어온 인사전문가로 통한다. 197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삼성코닝, 삼성종합기술원, 삼성SDS 등 주로 정보기술(IT) 부문 계열사 인사관리에 초석을 닦았다. 이어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인사팀장과 삼성광통신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여러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선임·책임·수석으로 이뤄진 연구원 직제를 삼성SDS 등 IT부문 계열사에 처음 도입했다.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임명된 김상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교수는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일고, 한양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숙명여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 대학 사회봉사실장과 대외협력처장을 지냈다.

장명진 방사청장 내정자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잔뼈가 굵은 연구원 출신으로 미사일 개발 전문가로 알려졌다. 대전 출신으로 1974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박근혜 대통령과는 동기동창생이다. 장교(ROTC 12기)로 군 복무를 마치고 1976년 ADD에 입사해 36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