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대 한인은행 `BBCN 뱅크` 한국 진출

미주 지역 최대 한인은행인 BBCN 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서울 사무소 설치 인가를 받아 한국에 진출한다. BBCN 뱅크는 미국 나스닥 상장 은행으로 70억 달러(약 7조7000억원) 이상의 자산과 55억 달러(약 6조1000억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진출을 기념해 24일, 진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케빈 김 BBCN행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미국 LA 시장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BBCN 뱅크는 11월 중 서울 사무소를 공식 개소하고 1~2년 내 서울 지점 개설에 착수한다.

미주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BBCN 뱅크 지점 개설을 통해 외환업무 및 미국 진출 기업이나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 대상의 금융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LA시 및 서울시와 상호업무협약(MOU)를 맺으며 서울 사무소 개소 준비를 해왔다. LA시와의 MOU를 통해 상호 협력을 통해 수출 개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한국으로 사업 확장 시 LA시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와는 ‘여의도 국제금융지구` 활성화와 BBCN 뱅크의 서울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케빈 김 행장은 “한국 진출을 계기로 미주 한인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대표은행에서 나아가 한국과 미국을 이어주는 금융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