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위원장 내정자 "기본에 충실하겠다"

“법과 규정에 따라 기본에 충실하겠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18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을 지키는 원칙을 최우선 가치에 두겠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

공정위 부위원장 출신인 정 내정자는 “올해 1월 퇴직할 때까지 지난 23년간 근무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고 느꼈다”며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더더욱 원칙과 기본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의 역할은 시장경제 파수꾼으로 운동 경기로 치면 심판자에 해당한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공정위의 역할론도 피력했다.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 등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정 내정자는 “인사청문회도 안했는데 경제민주화나 경제활성화를 얘기하는 것은 빠르다. 취임하면 더 자세한 논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인사 내정 소식은 18일 아침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정 내정자는 “오늘(18일) 아침 총리 전화를 받고 약 1시간 후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퇴직 후 상반기에는 쉬다가 9월부터 대전 한남대에서 강의했고, 특별하게 다른 것은 하지 않았다”며 “취임하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