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글 광고서버(DFP), 지난 12일 전 세계 차원에서 서비스 장애 발생

1시간 41분 장애동안 동영상·디스플레이·네이티브·모바일 광고에 직접 영향 미쳐

지난 12일 구글의 광고서버인 ‘Double Click for Publishers(DFP)’에 전 세계 규모의 시스템 중단이 발생했다. 태평양 표준시(PST) 오전 5시 45분부터 7시 31분까지 1시간 46분간 발생한 이번 장애는 특정 국가나 해당 지역에서 국지적 수준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운용중인 DFP 차원으로 발생된 대규모 장애였다. 심지어 구글 스스로도 이번 서비스 중단이 지난 수년간 발생한 적이 없는 대규모 사건으로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구글은 장애가 발생한지 5일이 지난 후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보내와 장애가 전 세계 구글 DFP 서버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사진 : 구글 DFP 솔루션을 사용하는 퍼블리셔에게 11월 18일 새벽 보내진 메일 내용
사진 : 구글 DFP 솔루션을 사용하는 퍼블리셔에게 11월 18일 새벽 보내진 메일 내용

구글에서는 DFP서버의 중단에 관해 DFP를 사용중인 퍼블리셔(Publisher)들에게 직접 메일을 발송하여 "DFP 광고서버가 시스템적으로 장애가 생길 경우 단계적으로 처리하여 전체서버가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 설계가 되어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서비스 중단 상황에서 결국 시스템적으로 서비스 중단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중단의 원인으로는 DFP 광고 서버에 사용하는 내부 서비스 성능의 저하가 글로벌 차원으로 연결된 각 서버에 연쇄 장애를 일으켜 결국 1시간 41분 동안 광고서버가 작동 불능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장애의 원인이 설정오류로 인해 연쇄 장애가 발생하였으며, 이를 수정 보완하는 내용을 이미 배포 했다고 밝히고 있다".

구글의 DFP 서버는 광고관련 솔루션을 탑재하는 서비스로 이번 서비스 중단이 일반 구글 이용자들의 검색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9월 발생했던 구글 서버의 5분간 다운으로 인해 전 세계 트래픽이 40%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장애는 퍼블리셔라 불리는 광고서버를 이용하는 특정 이용자 또는 기업에 국한된 장애로 판단된다.

구글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전 세계 구글 광고서버를 이용해서 광고수익을 창출했던 퍼블리셔(Publisher)의 동영상, 디스플레이, 네이티브, 모바일 광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정상 복원된 이후로의 광고 설정이나 광고 노출이 정상적인 것에 대해서는 문제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의 광고솔루션을 이용하거나 DFP서버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입장에서 해당 장애가 발생한 시간 동안 수익감소에 대한 구글의 공식적인 대책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구글 코리아 담당자의 입장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장애가 발생해서 광고에 영향은 미쳤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라는 답변만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해당 장애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장애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였는지, 그리고 장애로 인한 수익 감소에 대해 구글이 DFP 퍼블리셔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인지에 대한 해결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김재영 기자 hasub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