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가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블레이드는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전자신문, 스포츠조선 공동 주최로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관련기사 13면〉
개발사 액션스퀘어는 창립 2년 만에 첫 번째 작품으로 게임대상 대상을 거머쥐며 ‘창립 후 최단기간’ ‘모바일게임 최초’ 대상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는 “출시조차 쉽지 않던 게임으로 대상을 수상해 감개무량하다”며 “모바일게임도 게임성과 흥행성 두 가지 면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위메이드가 개발한 ‘이카루스’에 돌아갔다. 이카루스는 개발기간 10년, 개발비 400억원이 투입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방대한 세계관, 높은 완성도, 진보된 게임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게임대상에서는 대상에 이어 모바일게임 두 종이 우수상을 공동하며 모바일게임 강세 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기존 국내 게임이 달성하지 못한 글로벌 흥행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엔도어즈의 ‘영웅의 군단’은 턴제 전략게임이라는 장르를 모바일에서 완성도 높게 펼쳐낸 점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밖에도 소트프빅뱅이 개발한 공성대전액션(AOS)게임 ‘코어마스터즈’가 온라인 부문 우수상을, 국산 보드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 노다&로튼의 ‘패치스토리’가 보드·아케이드게임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용 전자신문 고객부문대표, 방준식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발행인 등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게임대상은 심사위원단 60%,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 10%, 기자단 투표 10%, 네티즌 투표 20%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 선정됐다. 기술·창작상 부문은 별도 기술창작 심사로 후보를 선정한 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를 20%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올해 게임대상 온라인 투표에는 8만여 네티즌이 참여해 게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재차 표시했다.
부산=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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