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재료 논란, 국내산 아카시아꿀은 0.01% '너무하네'

허니버터칩
 /사진- 해태
허니버터칩 /사진- 해태

허니버터칩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감자칩으로 해태제와 모기업 크라운제과를 통틀어 2004년 출시된 마이쮸 이후 10년 만에 나온 히트상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는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000원부터 5000원대.

정가가 1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3배가 훌쩍 넘는 가격이기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니버터칩’의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자 중고 사이트에도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터무니 없이 고가인 가격에도 구매하겠다는 댓글이 끊이지 않아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이에 해태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에도 `풀 가동` 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태제과는 제품 포장에 벌꿀 그림을 넣는 등 프랑스산 고메버터와 아카시아 꿀로 맛을 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의 성분표에는 고메버터와 아카시아 꿀이 0.01%밖에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허니버터칩의 성분표시에 따르면 제품에 들어간 `허니버터맛 시즈닝 6.0%에는 국내산 아카시아꿀이 0.01%, 프랑스산 고메버터가 0.01% 함유되어있다. 나머지는 결정과당, 백설탕, 버터혼합분말65(대두) 등 유사한 맛을 내는 성분들이다. 허니버터칩 60g과 120g 한 봉지에는 고메버터와 아카시아꿀이 각각 0.36g과 0.72g밖에 함유되어있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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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