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파방송 산업 최대 축제인 ‘2014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이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전자파학회, 전자신문, 디지털타임즈가 공동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다.
창조경제의 핵심 자원인 전파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창의적 전파 활용과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게 행사 목적이다. 올해는 ‘창조’와 ‘교류’, ‘참여·나눔’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창조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전파방송 신기술과 창의적 전파 이용 아이디어 등을 발굴·소개한다.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전파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실시하는 ‘무선 이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제품화될 수 있도록 기업체와 전문가 지원을 연계한다.
교류 분야는 산·학·연의 협력을 촉진하는 게 목적이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산업 동향 등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킹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파 기술 수요자인 기업에 대학, 출연연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전파人 네트워킹 데이’도 새롭게 개최한다.
참여와 나눔 분야는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전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전파체험 페스티벌’ 등 전파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전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목표다. 전파이용 교육, 나눔 등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을 국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국립광주과학관과 협력해 전파체험 페스티벌과 ‘어린이 전파 사랑 그리기 대회’를 전남권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통영 지역에서는 여객선 등 선박에 대한 무선국 안전 점검 교육을 실시한다.
진흥주간 첫날인 24일엔 개막식과 함께 2014 전파방송신기술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신종균 RAPA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의 축사가 이어진다. 시상식에는 대통령상 1점과 국무총리상 2점, 미래부 장관상 5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이어 전파방송 진흥 유공자 공로패가 전달된다. 전파분야 우수논문 공모전, 미래전파 창의설계·제작 경진대회, 사진·수필·웹툰 공모전도 열린다.
이 외에도 전파방송 관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5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전자파학회 주최로 ‘전파강국 실현을 위한 전파정책 및 기술 워크숍’이 진행된다. 같은 날 롯데호텔서울에서 ‘TV 화이트 스페이스 국제 워크숍’이 열린다.
26일엔 스펙트럼포럼 주회로 ‘글로벌 이동통신 세미나’와 실감미디어포럼 주최의 ‘차세대 방송기술 세미나’가 개최된다. 무선전력전송 컨퍼런스(한국무선전력전송포럼 주최)도 열린다. 이 외에도 전파사랑 그림그리그 대회, 이공계 고교·대학생 전파 교육 및 실습, SNS 전파 퀴즈대회가 행사 기간 내 진행된다.
RAPA는 “2014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은 국내 전파방송의 경쟁력 강화와 전파방송산업의 활성화가 목적”이라며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