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가 추진할 R&D사업과 혁신방향을 공개하는 설명회가 마련된다. 풀어놓을 예산 규모만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을 합쳐 10조원을 넘는다.
이 설명회는 전자신문이 오는 25, 26일 이틀간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술사업화, 대한민국 창조경제 엔진’을 주제로 개최하는 ‘테크비즈 코리아 2014’에서 진행한다.
올해 4회째인 ‘테크비즈코리아 2014’는 ETRI를 비롯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20여곳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 산업기술혁신단체장협의회(TI Club), 한국과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연합회 등이 참여하는 기술사업화 종합 행사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오전 10시 50분 개막식과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콘퍼런스와 VC 투자로드쇼, 기술지주포럼이 펼쳐진다.
기조강연은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맥을 짚어줄 엔젤투자 전문가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과 마이크로 나노 전문가로 명성을 쌓고 있는 김범준 일본 도쿄대 교수가 맡았다.
25, 26일 이틀간 펼쳐지는 전시회에서는 출연연이 보유한 첨단기술 100여개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참가한 조폐공사는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거나(렌티큘러), 카드칩을 제어관리하는 SW, 복사나 스캐너에 대응하는 보안기술을 선보인다.
ETRI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커피자판기와 실감 체험형 감성 바이크, 생산기술연구원은 티타늄금속 재생기술과 이종접합 커버유리 및 태양광모듈, 척수손상환자를 위한 보행재활로봇을 공개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전력선 통신 모뎀용 PLC칩과 군용배터리 충·방전기술, 범프레스 산업용 이더넷 기술, 디지털 라디오그래피용 고속영상화 기술 등을 전시한다.
이외에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지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참가했다.
25, 26일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을 주제로 14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가해 최신 기술개발 동향과 정부 정책기조에 대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산업기술혁신단체장협의회(TI Club)는 ‘TI Club 기술사업화 공동포럼’을 마련했다. 권혁동 서울과학기술대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어 김대영 대우건설기술연구원 상무와 홍진표 하이케이텔레콤 사장, 백필규 중소기업연구원 센터장이 협업사례를 발표한다.
TI Club은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코스닥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학연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연구개발서비스협회,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등 국내 유수 협회·단체장이 망라돼 있다. 산업현안 진단 및 이슈 건의 등을 위한 관련기관 협의체다.
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 고영하)는 25일 창업스타트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벤처투자 정부 시책설명회와 IR, 투자 상담회를 마련한다.
기술지주투자포럼도 마련돼 있다. 출연연 17곳이 만든 한국과학기술지주와 KAIST, GIST, DGIST, UNIST 등 연구중심대학이 만든 미래과학기술지주가 나서 투자방향 및 성공사례 등을 발표한다. 이들이 투자하는 예산은 1000억원이 넘는다.
26일 오후 2시부터는 정부부처 2015년 R&D사업 및 혁신 방향 설명회가 개최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의 내년 사업 및 방향을 한눈에 조망할 기회다. 내년 R&D와 관련한 예산 규모는 미래부가 6조5044억원, 산업부가 3조3500억원, 중기청이 8700억원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와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제2회 나노융합IR(투자유치설명회)이 26일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엠크래프츠(주사전자현미경)와 아담스컴퍼니(산업용 무기항균제 등), 씨엔에프케이(탄소복합소재), 나노포커스레이(엑스선정밀영상기계), 제이피이(롤금형 및 광학필름), 참트론(그래핀장비제조) 등이 IR를 한다.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연합회도 26일 기업가 정신특강과 토크콘서트, 성공사례 전시, 1분스피치경진대회(EPC), 네트워킹 파티 등을 개최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