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 협상전략 수립 작업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EGA는 14개 WTO 회원국이 복수국 간 협상으로 환경상품 자유화를 모색한다는 내용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EU·일본·호주·중국·대만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올해 1월 시작됐지만 우리나라는 국내 준비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 초 열리는 차기 협상부터 공식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WTO EGA 공식 참여에 맞춰 효과적인 협상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4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환경부와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대기오염 관리, 폐수 관리,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 제품 등 11개 카테고리별로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의 전략·민감상품 분류 등을 논의한다.
산업부는 워크숍을 계기로 관계 부처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구성할 계획이다.
박건수 산업부 통상정책심의관은 “환경상품 시장은 빠른 성장세에 있는 미래 유망 산업 분야”라며 “WTO 차원 협상에 적극 참여해 우리 환경상품 경쟁력 향상과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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