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스트리밍TV 에어리오, 파산보호 신청

미국 인터넷 스트리밍 TV업체 ‘에어리오’가 지난 6월 저작권 소송에서 패소 후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23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체트 카노쟈 에어리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터넷 스트리밍TV 에어리오, 파산보호 신청

체트는 대법원의 판결이 “에어리오의 기술을 관할하는 법률을 실질적으로 바꿔 놓았고 규제 와 법적 불확실성을 키웠다”며 ”파산보호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최대로 평가받고 소송으로 인한 비용과 난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리오가 신청한 파산보호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중지시키고 파산법원 감독 아래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절차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6월 에어리오가 재전송료를 지불하지 않고 CBS, 월트디즈니(ABC), NBC, 21세기 폭스 등 주요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소형 안테나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송하는 것은 저작권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2012년 출범 후 파죽지세로 확장하며 미디어업계의 다윗으로도 불렸던 에어리오는 기존 미디어업계와의 소송에서 패하면서 치명타를 입게 됐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