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품질·테스팅 콘퍼런스]효과적인 SW 품질 관리로 산업 경쟁력 올린다

최근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소프트웨어(SW) 테스팅 환경이 강조되고 있다. 다양한 SW 테스팅 방법론으로 제품 품질을 높이고 성능을 향상시킨 다양한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제 품질·품질 테스팅 콘퍼런스에서 ‘자동차 사례 연구를 통해 본 SW 블랙박스 테스트 자동화’ 주제 발표를 한 최희주 링크제니시스 개발사업본부장은 국내 대기업이 채택한 자동차, 모바일, 임베디드SW에 최적화된 테스트 자동화 사례를 소개했다. 링크제니시스는 현대차그룹, LG전자 등 테스트 자동화 사업에 참여한 SW테스팅 전문기업이다.

최 본부장은 “기존 시뮬레이션 환경을 이용한 테스트는 실제 차량 환경과 다른 부분이 있어 잠재적 결함을 쉽게 발견하지 못했다”며 “최근 개발한 실차용 몽키 평가 시스템으로 효과적인 오류를 발견하고 오류 검출력도 높였다”고 말했다. 링크제니시스는 차량용 오디오 블루투스 스트레스 검증 자동화를 통해 블루투스 기능 안정성, 스트레스 테스트 및 성능 평가 자동화 시스템도 적용했다.

와이어와이어즈는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마트폰 경합·복합시험 불편함을 해소했다. 스마트폰 경합·복합 시험은 문자와 메일을 대량 수신할 때 건당 시험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 업무 중 다른 사람에게서 10~20건 문자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효율적인 SW 테스트 사례 및 제안’ 주제를 발표한 이영언 와이즈와이어즈 상무는 “스마트폰 테스트 시간을 단축하고 툴을 통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앱을 개발했다”며 “단순·반복 부분을 개선해 사용자의 테스트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테스트 앱을 개발한 인피닉은 BMS 테스트 효율성 성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혁진 인피닉 주임연구원은 “BMS는 과충전, 과방전, 과열 등 배터리 위험을 다양한 측정으로 감지, 제어하는 장치”라며 “BMS 유사 시나리오를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전압, 전류, 온도 등 많은 입력값을 설정해 시간과 자원 낭비가 많지만 사용자환경(UI)과 단축키 입력이 가능한 앱 제작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인피닉스에 따르면 앱으로 테스트 소요 시간을 30% 줄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