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 4분기 아이폰 7150만대 출하한다

애플이 올 4분기 아이폰 7150만대를 출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해외 IT 매체들은 애플 제품 전문가인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궈가 아이폰의 예상 출하량을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아이폰 출하량 전망>
 (단위: 1000대)
 품목, 2014년 4분기, 2015년 1분기, 분기대비 성장률(%)
 (자료: KGI 리서치)
<아이폰 출하량 전망> (단위: 1000대) 품목, 2014년 4분기, 2015년 1분기, 분기대비 성장률(%) (자료: KGI 리서치)

밍치궈는 애플이 올 4분기 아이폰6와 6플러스 5670만대를 포함해 총 715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1분기에도 총 4940만대를 출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무려 8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신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탓이다. 최근 아이폰6와 6플러스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모델에 따라 일주일에서 최장 4주 정도 기다려야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아지면 아이폰 출하량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 공급 은 올 연말 쇼핑 시즌까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제품 분석가 진 먼스터는 아이폰의 공급 사정이 향상되고 있어 애플이 큰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품귀 현상이 심한 아이폰6 플러스 모델의 판매도 정상화 될 전망이다. 밍치궈는 최근 약 3대 1 가량의 판매 비율을 보이고 있는 아이폰6와 6플러스는 공급 상황이 나아지며 2대 1의 판매 비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구형 저가 모델인 아이폰 4S와 아이폰 5C는 내년 단종될 것으로 내다봤다. 터치ID와 애플페이, 애플워치 등을 지원하지 않아 애플 생태계에서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두 제품 출하량은 단종 전 몰아내기 판매로 인해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은 내년 1분기 각각 77.3%, 58.2% 늘어나며 신흥국 등 저가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호조와 애플워치의 기대감 상승 등 효과로 24일(현지시각) 시가총액 7000억달러에 육박한 6957억달러로 장을 종료했다. 주가 118.62달러로 7대 1 주식분할 이후 최고 기록이다. 칼 아이칸 등 투자자들은 애플을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길 후보 중 하나로 점찍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