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총 3억25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메이플본드(Maple Bond)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메이플본드란 캐나다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캐나다달러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발행에 성공한 채권은 한국 금융기관으로는 최초의 캐나다달러화 공모채권이다. 만기는 5년, 금리는 2.711%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기관들의 접근이 매우 어려운 캐나다 시장에 진입했다는데 이번 채권 발행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4일 홍콩 공모시장에서 10억 위안(미화 1억6000만달러) 규모의 딤섬본드(Dimsum Bond) 발행에 성공했다. 딤섬본드란 홍콩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외화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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