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기기 판매 '추풍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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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가 안 팔린다.

테크크런치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IDC의 통계 조사를 인용해, 애플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태블릿 기기 판매 '추풍낙엽'

IDC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연간 출하량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에 들어섰다. 애플의 올해 출하량은 64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2.7% 감소했다.

올해 전체 태블릿 기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2억3570만대다. 2012년에서 2013년 사이 태블릿 출하량이 52.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태블릿 시장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진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태블릿이 가지고 있는 제품 특성상, 급격한 성장 둔화는 놀라울 만한 일은 아니라고 부연한다.

라이언 레이스 IDC 모바일 사업 부문 애널리스트는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다르게 제품 수명이 길다”며 “고객이 한번 태블릿을 사면 보통 2~3년에서, 많게는 4년까지도 사용하니 매출이 둔화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웬만한 업무를 태블릿 없이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제기된다.

더 이상 고객 지갑을 열기엔 태블릿의 혁신성이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최근 키보드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2in1형 태블릿이 출시됐으나 870만대 밖에 팔리지 않았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2in1형 태블릿은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 고작 4%를 차지한다.

태블릿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윈도우10 등장이 시장에 활기를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MS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운용체계라고 불리는 윈도우10이 상용화 될 때, 개선된 호환성과 부가 기능으로 태블릿 시장에 많은 신규 고객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2014년~2018년 태블릿 시장 전망 (단위:%)>


2014년~2018년 태블릿 시장 전망 (단위:%)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