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신작 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2’가 글로벌 흥행작 반열에 오를 조짐이다. 형제회사 컴투스 ‘서너머즈워’에 이어 글로벌 연타석 홈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빌과 컴투스가 글로벌 모바일게임 흥행 공식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게임빌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2가 출시 10여일 만에 35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앞서 2000만건 누적다운로드를 달성하며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 한 ‘서머너즈워’가 출시 약 석 달 반만(글로벌 출시 기준 두 달)에 10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속도로 이용자를 확보하는 중이다.
다크어벤저2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장르 전체 2위를 기록한 중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과 미국, 남미권 등 세계 전역에서 인기 톱 10을 기록하며 세력을 확대했다.
다크어벤저2 초반 흥행은 15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지역별 6개 서버를 운영하는 게임빌 글로벌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현지 지사가 각 지역과 언어별로 특화된 게임 서비스를 진행해 이용자 만족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100MB가량 저용량으로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풀3D 그래픽이 원활하게 구동된다는 점도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성을 극대화한 요소로 꼽힌다.
게임빌과 컴투스의 연타석 성공 요인은 ‘초기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요약된다. 컴투스는 10월 서머너즈워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000만, 일일 게임 이용자수(DAU:Daily Active User) 최대 12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 기존 모바일 게임사 기록을 뛰어넘었다.
컴투스는 서너머즈워 출시를 기해 △글로벌 공식 SNS 채널 관리 △국가별 유저 플레이 패턴 분석·대응 △영향력 있는 현지 게임 매체와 협업 등 해외 법인들을 중심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다년간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세계 유저 네트워크에 통합 데이터 관리, 국가별 환경 분석, 글로벌 프로모션 등 경험이 더해져 시너지가 발휘된 것”이라며 “자체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하이브’를 통해 세계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진영 게임빌 마케팅실장은 “다크어벤저2는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만큼 게임빌 글로벌 서비스와 최적의 궁합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양한 업데이트와 서비스로 세계 게임 팬들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게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