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나주혁신도시 본격 개막

한국전력이 1일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나주에서 새출발한다.

한전은 지난달까지 이전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1일부터 나주 신청사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 등 1531명의 본사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개청식은 오는 17일 나주 주민들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직원 수를 감안하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례 중에서 최대 규모로, 매출과 자산규모 기준으로 볼때 한전은 호남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본사 이전에는 5t 트럭 835대가 동원됐으며 94억원의 이사비용이 들었다. 특히 한전의 송변전 제어시스템과 내부 포털시스템 등 1228대의 각종 ICT 서버 이동에는 무진동 차량 30대를 동원하는 등 인력과 비용이 투입됐다.

조환익 사장은 “한 곳에서 고인 물처럼 썩어져 가던 것, 적폐된 관행, 고정관념, 편견 등 버릴 것은 과감히 다 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며 “한전이 나주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 상생을 통해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자”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