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 소재 전문기업 휴켐스(대표 최규성)는 휴켐스 말레이시아 공장에 매년 60만 톤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기로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휴켐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에 9000억원 규모의 화학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천연가스를 주 원료로 하는 암모니아 60만톤, 질산 40만톤, 초안 20만톤 규모의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향후 암모니아는 100만톤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휴켐스가 이번에 확보한 천연가스의 총합은 최대 1200만톤 수준으로 우리나라가 지난 2012년 수입한 산업용 천연가스 704만톤의 두 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공장 초기 암모니아 60만톤 생산 시에는 매년 4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후 100만톤 생산 시에는 매년 60만톤의 천연가스를 공급 받는다.
암모니아는 경쟁력 상실에 따른 국내기업 제조 포기로 2000년 이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휴켐스 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암모니아 수입량(140만톤)의 70%에 해당하는 물량을 생산해 상당량이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폴리우레탄과 반도체 세정제, 질산, 초안 등 국내 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