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말 쇼핑 대목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살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는 태블릿으로 더 많이 했다는 통계조사 결과가 나왔다.
IBM은 8000여 개의 쇼핑 브랜드와 3만5000개의 고객 관리 정보를 토대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보인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행동 패턴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전체 온라인 쇼핑 트래픽 중 스마트폰은 27.9%를 차지하며 10.1%를 기록한 태블릿을 3배 가량 앞질렀다. 결제는 정반대였다. 스마트폰에서 결제하는 비율은 9.3%인 반면 태블릿을 이용한 결제는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작은 화면으로 손쉽게 검색을 해보고 큰 화면에서 자세하게 상품을 살펴 바로 결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쇼핑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더 많은 사람들이 데스크톱 PC에서 물건을 샀다. 평균적으로 총 트래픽의 61.6%, 총 매출의 79.6%가 데스크톱에서 나왔다. 평균 소비 금액도 데스크톱은 136달러(15만334원), 모바일은 116달러(12만8226원)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도 효과를 거뒀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소셜 채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을 보고 구매로 이어진 금액은 평균 126달러(13만9293원)로 가장 높았고, 핀터레스트가 98달러(10만8339 원)로 뒤를 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바일 쇼핑 구매 패턴 <자료 : IBM>>
<모바일과 데스크톱 쇼핑 구매 패턴 <자료 : IBM>>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