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스마트미디어 대전]All IP 넘어 `All Smart` 시대 선언

국내 미디어 산업이 올 아이피(All IP) 시대를 넘어 ‘올 스마트(All Smart)’ 시대에 진입했다.

4K 초고화질(UHD) 방송의 잇따른 상용화로 각 방송 사업자의 화질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가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TV와 인터넷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미디어가 국내 시장에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사업자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4 대한민국 스마트미디어 대전’에서 독자 개발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태블릿PC 도킹 스피커 시스템 ‘홈보이 뉴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LG전자 태블릿PC G패드8.3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LG유플러스의 홈보이 솔루션과 결합해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제공한다.

실시간 방송 채널 90여개와 다시보기(VoD) 서비스는 물론이고 220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한다. 1만권가량을 소장한 홈 도서관, EBS 홈스쿨 등 교육 콘텐츠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CCTV 등 개인 보안 기능을 구현한다.

KT ‘올레tv’는 스마트 쇼핑 서비스를 내세웠다. 스마트TV를 보유한 올레tv 가입자는 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4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TV로 주문할 수 있다. 원 플러스 원, 전단 특가, 기획전 등 다양한 쇼핑 정보를 제공해 가격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IPTV 서비스 가운데 올레tv만 제공하는 스마트 쇼핑 서비스”라며 “가정에서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양방향 CCTV ‘B 홈 CCTV’가 눈길을 끌었다. IP 솔루션으로 △양방향 음성전송 △긴급출동 서비스 △실시간 모니터링 △카메라 원격 제어 △리모컨 기능 △적외선 촬영 등 보안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CCTV에 접목했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공동 전시관에서 UHD 방송 기반 홈 미술관 서비스 ‘TART’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구현되는 이 서비스는 세계 명화를 각 가정에서 UHD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헬로비전은 막바지 수정 작업을 거쳐 가까운 시일 내 TART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는 방송 편성 솔루션 ‘iCDMS’를 핵심 스마트미디어 솔루션으로 낙점했다. 기업, 정부, 콘텐츠 제공업체 등이 실시간 채널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폰, PC 사용자가 300여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일종의 오픈 채널 솔루션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