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인체 세정용 물티슈 제품 144개를 구매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문제가 됐던 살균 보존제 성분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안전기준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히며 물티슈 논란이 종지부를 찍자 또 다시 몽드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에 올랐다.
업계 1위 업체인 몽드드는 이번 물티슈 논란에서 직접적으로 업체명이 거론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고객들의 환불요청과 회수요청문의가 쏟아졌고, 하루 평균 판매량의 80%까지 매출이 급감하면서 창립 이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몽드드는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불안해하는 고객들에게 ‘마지막 한 팩까지 책임지고 환불 하겠다’ 밝히며 환불절차를 시작했다.
또한 몽드드 국내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검증 받은 다양한 각도의 제품 안전성 테스트 자료들과 해당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 고객이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는 한편 정부 관계부처에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발표를 촉구했다.
몽드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기관인 일본식품연구원에 제품을 보내 논란이 된 성분에 대한 함량 테스트를 의뢰해 0.01%의 검출한계에 미치지 않는 극소량으로 ‘검출안됨’ 이라는 판정을 받아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기준에도 부합하는 안전한 제품임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당시 몽드드 제품에 함유된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성분은 0.025%의 극소량으로 산자부와 식약처는 논란 당시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0.1% 이내로 사용시 안전한 정식 화장품 성분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번 발표 이후 몽드드 유정환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잘못된 보도와는 맞서 싸워야 하지만 고객과 싸우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오해가 풀리면 고객도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억울하고 억울하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 브랜드를 자랑스럽게 쓰던 고객들도 그 논란으로 상처를 받았고 논란의 피해자가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객의 소리에 충분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어서 문의하는 분들에게는 최선을 다해서 말씀을 드렸다. 고객들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말하며 몽드드의 기준은 ‘고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느 기업에게나 위기는 온다는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변명을 할 수도 있고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 유아용품에 있어서는 어떤 실수나 변명 오해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들이 쓰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도 안일하지 않고 물티슈를 생산했지만 앞으로도 더욱 자체적으로 엄격하고 세밀한 자기검열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최고의 물티슈를 만들 것이다”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최고의 물티슈.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최고의 물티슈. 그건 물티슈 전문기업으로 기본이다. 더불어서 그 동안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나누는 물질의 통로가 되고 싶다”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