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트리오` 세븐나이츠` 국산 모바일 게임 국·내외 1위 탈환

연말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국산 모바일 게임이 선전 중이다.

3일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이 회사가 11월 말 라인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라인트리오’가 일본과 태국에서 각각 iOS 무료앱 다운로드 기준 1위, 대만에서 2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애니팡 시리즈 성공 이후 글로벌 마켓에서도 성공적인 초반 결과를 낸 것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게임 자체가 쉬운 접근성을 가진데다 라인의 강력한 플랫폼 마케팅에 힘입어 인기를 얻는 중”이라며 “iOS에 이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성과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넷마블게임즈 ‘세븐나이츠’가 슈퍼셀 ‘클래시오브클랜(CoC)’의 독주를 막았다. 세븐나이츠는 2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1위에 오르며 두 달간 1위를 자리를 지킨 CoC를 2위로 밀어냈다.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이 올랐다”며 “연말 상승 분위기를 지속하는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GA웍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누적 매출 10위권은 ‘CoC’ ‘캔디크러쉬 사가’를 제외한 8종이 모두 국산 모바일게임으로 채워졌다.

퍼블리셔·개발사 매출 순위로도 슈퍼셀(CoC 개발사), 킹(캔디크러쉬사가)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업체들이 10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업체 선전이 이어지지만 해외 업체 공세도 만만치 않다. 중국에서 일 매출 30억원 등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은 ‘도탑전기’는 3일 기준, 국내 서비스 시작 약 5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순위를 50위권으로 끌어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모바일게임사 관계자는 “2015년에는 대형 모바일 게임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상위권 순위가 고착화되며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국내 개발사들도 마케팅 규모를 키우고 전략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