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개별특허 묶어 제품별로 기술 지원

#신소재 전문업체 알티엑스(대표 류시영)는 원자력연구원, 철도연구원, 표준연구원, 핵융합연구원이 보유한 보안검색 관련 12건의 기술특허 패키지 중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7개 특허를 일괄 이전받았다. 이를 토대로 컨테이너 내부 측정기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는 출연연 전체 특허 중 단기 상용화 가능한 특허를 선별한 뒤 이를 제품별로 묶어 공동 마케팅하는 새로운 기술이전 방식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각 출연연이 개별적으로 보유한 특허를 분석하고 이 중 특정 분야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특허들을 모아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요 기업이 원하는 개별 특허를 일일이 찾는 수고를 덜어주고 체계적인 특허 패키징으로 제품 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여준다.

연구회는 지난 7월까지 전체 출연연 특허를 분석해 단기 상용화 가능한 특허 2000여건을 선별했다. 이어 2000여건의 특허를 102개 기술로 패키징하고 기술소개서를 작성했다.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징한 기술을 알리기 위해 연구회를 중심으로 패키징 기술에 대한 기업수요 발굴, 현장방문, 연구자 미팅 등 기술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이전 시에는 수요자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특허 무상이전, 러닝로얄티 계약 체결 등을 적용한다.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서랍속 기술 이전은 기업에게 기술혁신 씨앗을 제공하고, 출연연의 연구생산성을 제고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