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제3회 인쇄전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인쇄전자를 신융합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는 진공 증착과 노광 공정을 바탕으로 하는 기존 제조방식과 달리 필름, 섬유소재 등에 전도성 전자잉크를 분사해 인쇄하듯 전자회로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 생산방식에 비해 설비투자 비용이 낮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향후 스마트기기,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인쇄전자 시장은 지난해 28억달러에서 오는 2017년 100억달러, 2020년 33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산업부는 인쇄전자를 신융합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인쇄전자가 대규모 설비투자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직접 소비자 수요에 기반해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창조형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이라는 판단이다.
기념식에 참석한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관은 “정부는 인쇄전자산업이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경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광춘 잉크테크 대표 등 산업 유공자에 대한 산업부 장관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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